홍시영 꼬마작가님 인터뷰

 

홍시영 꼬마작가님 인터뷰

민들레마음의 자체 후원 프로그램인 <상상나라 그림교실>을 통해 매달 꼬마작가가 된 환아를 만나고 있습니다.

환아는 작가가 되어 자유롭게 작품을 그리고, 그 그림은 작품으로 칭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환아가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목우촌과 함께한 고기반찬 그리기, 4월 상상나라 그림교실을 참여 한 홍시영 작가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인터뷰어: 민들레마음 손유린 대표 🪷

인터뷰이: 홍시영 꼬마작가님🧑‍🎨, 박종임 어머니🧑‍💼



작가님의 첫 공식 작품으로 얘기를 시작해 볼게요. 고기반찬 그림 그리기 대회 참여하신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수상까지 하게 되셨는데 그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 병원 선생님들이 한번 해보라고 추천해 주셨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서 좋았어요.

🧑‍💼: 맞아요, 그림 잘 그린다고 꼭 해봐라고 권유가 많았어요.


그림 그릴 때 영감을 어디서 받나요?

🧑‍🎨: 그리고 싶은 게 있으면 먼저 사진을 검색해서 찾아보는 것 같아요.

🧑‍💼: 좋아하는 짱구랑 흰둥이는 자주 그려서 안 보고도 그릴 정도예요. (웃음)


작품이 굿즈로 나와 실물로 봤을 때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기분이 어떠셨나요? 주로 굿즈는 보관하고 계시나요?

🧑‍🎨: 예쁘게 나와서 기뻤고 간호사 선생님이나 교수님에게 주로 드렸어요, 이번에 성남FC 통해서 다른 구단에서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김포FC에서 사귄 친구한테도 주려구요.


목우촌 고기반찬 그리기, 상상나라 그림교실 작품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 무엇인가요?

🧑‍🎨: 푸바오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상상나라 그림교실 작품) 푸바오가 중국 가기 전에 꼭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대신 아빠가 중국 가서 보자고 약속해 줘서 그때 푸바오를 만나는 모습을 그렸어요.


그럼 이 작품에 쓰인 그림 도구는 무엇인가요? 색연필인가요?

🧑‍🎨: 네 색연필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도구는 수채화 물감이에요


수채화 작품은 많이 보지 못했는데 제출하신 작품들의 색감이 너무 이뻐요. 여러 가지 색을 써도 조화롭게 색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감각이 있다는 걸 아셨나요?

🧑‍🎨: 😊(쑥스러운 듯 웃는 작가님)


보통 그리는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 연필로 스케치하고 그 위에다가 네임펜으로 선을 따고 색깔을 칠해요.


그리는 과정 중 가장 고민이 되는 순서가 무엇인가요? 반대로 가장 좋아하는 과정은 어떤 건가요?

🧑‍🎨: 밑그림을 생각하는 게 가장 고민되는 것 같아요. 제일 좋아하는 건 색칠하는 과정이 제일 좋아요.


보통 그림 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보통 어디에다 그리시나요?

🧑‍💼: 주말마다 가릴 것 없이 이젤에다 도화지 두고 그리거나 A4용지에도 자주 그려요.


개인적인 질문으로 넘어가면, 평소 취미생활은 무엇인가요?

🧑‍🎨: 밖과 집 가릴 것 없이 모든 활동을 좋아해요, 밖에서는 운동을 하고 집에서는 주로 만들기를 해요.

🧑‍💼: 그림도 자주 그리는데 요리하는것도 좋아하고 비즈로 팔찌를 만들어서 친구들한테 선물도 많이 해요.


혼자서 요리도 하시는 편인가요?

🧑‍🎨: 학교에서 아동요리를 하고 있어요. 반찬 만들었어요.

🧑‍💼: 최근에는 진미채를 만들어왔더라고요. 


                                                                                                             출처: 박종임 어머니 제공


정말 다재다능하시군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음식도 있나요?

🧑‍🎨: 🤔 (고민하는 작가님)

🧑‍💼: 먹는 것에 자유롭진 못하지만 김치 중에서도 파김치를 제일 좋아해요. 순댓국, 해장국도 좋아하고 낙지탕탕이까지 먹고 싶어 하더라고요.(웃음)


그렇다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 가족들이랑 다 같이 있을 때가 좋아요.


작가님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 요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민들레 마음은 환아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입장으로, 어머니에게도 인터뷰를 요청드렸어요


가족 말고 가장 많이 소통하신 분, 다른 보호자 분과도 소통이 있으신가요?

🧑‍💼: 저는 병원에 있었을 때 다른 보호자분들하고는 얘기를 많이 안 했던 것 같아요. 가끔 연락은 하지만, 같은 증상으로 아이가 아프다 해도 대화 코드가 다르기도 하고 각자 아이가 아프다는 걸 꺼내기보다는 아이를 케어해야 하니깐 서로 먼저 얘기를 꺼내긴 어려웠던 것 같아요.

🪷: 맞아요 그 부분이 어렵죠.


그렇다면 작가님은 병원에서 친구나 동생 비슷한 연령대의 교류가 있었나요?

🧑‍💼: 네 아이들은 사이가 너무 좋았어요. 정말 오랜만에 보면 서로 보고 싶었다고 얘기하고, 최근에 한 아이가 시영(꼬마작가님)이에게 연락하고 싶다고 제 번호를 물어보더라고요.(웃음) 동생한테 인기가 많아요.


앞에 질문을 드린 이유는, 저희가 매달 주최하는 상상나라 그림교실 참가자분들을 연말에 모셔서 연말 모임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혹시 어떨까요?

🧑‍💼: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솔직히 병원에서는 먼저 말 걸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이렇게 해서 만나는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도 병원에서 인사하는 건 주로 시영(꼬마작가님)이가 먼저 알려준 인연이에요.

🪷: 작가님 되게 밝은 성격의 소유자이신 것 같아요.

🧑‍💼: 맞아요😊


스트레스가 생긴다면 어떻게 해소하는 편인가요?

🧑‍💼: 스트레스를 딱 오늘 푼다. 이건 없었던 것 같아요. 시영(꼬마작가님)이가 병원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아프면 엄마가 챙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똑같이 돈을 버는데. 간혹 제가 친구랑 1시간씩 커피를 마시는 날에 남편이 불만을 가지면 시영(꼬마작가님)이가 도움을 많이 줘요. "엄마 나 보살펴 주시느라 힘들었어. 엄마 다녀와도 돼." 라고 말해주면 너무 기특하죠.

🪷: 작가님 정말 어른보다 배려심이 깊으시네요.


작가님이 완치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어머니께서는 무엇을 가장 하고 싶으세요?

🧑‍💼: 저는 다른 것보다 딱 일주일 혼자만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작가님은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가요?

🧑‍🎨: 요리하고 싶어요. (웃음)

🪷: 요리하는 걸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 집에서 요리하면 옆에서 내가 도와줄게 이러면서 항상 같이 해요, 지난 설날엔 만두를 같이 160개를 빚었어요.(웃음)


우리 홍시영 작가님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 공부는 어느 정도 기본은 해야 되고(웃음) 아프지 말고 더욱더 건강했으면 좋겠고 오빠랑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기한테 도움 줬던 분들을 잊지 말고 자기도 어려운 분들한테 좀 도움을 줬으면 해요. 우리가 많이 받았으니까 조금 여유치 않더라도 베풀 수 있으면 베푸는 것.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 작가님이 어쩜 이렇게 착하시고 밝고 배려심이 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에 모든 게 설명 되는 것 같아요.


저희 민들레마음에 바라시는 점 있으신가요?

🧑‍💼: 다른 건 없는데 지금처럼 이 그림 대회를 꾸준히 계속해 줬으면 좋겠어요. 시영(꼬마작가님)이도 4월에 했어도 5월이랑 6월에도 하고 싶다고 말하거든요. 근데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게 홍보를 해서 다른 친구도 시영이와 같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다른 작가님들이나 어머님 아버님 가족들에게 한 말씀해 주시겠어요?

🧑‍💼: 정말 많은 분들 성남FC, 서울아산병원, 민들레마음 대표님도 많이 도와주시고 옆에서 자꾸 얘기를 해 주시고 말을 걸어주시고 하니까 시영이(꼬마작가님)가 힘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러니 지금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 가족분들도 아픈 친구들을 위해서 웃어주고, 아프다고 그냥 꽁꽁 싸매고 있는 게 아니라 진짜 밖으로 내보내서 뭐든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출처: 박종임 어머니 제공


🪷: 마지막까지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홍시영 꼬마작가님은 재능도 너무 많으시고 그림을 그릴 때도 다채롭게 채워서 항상 완성된 그림으로 보내주신 거 보면 끈기 있는 모습이 어떤 걸 하셔도 잘 해내실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

 

그럼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용약관개인정보 처리방침사업자정보확인

(주)민들레마음ㅣ대표자 : 손유린ㅣ사업자번호 : 433-88-01809 ㅣ TEL : 02-6238-0505 ㅣ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24-서울성동-0994호
EMAIL : contact@mindlemaum.com ㅣ 주소 : 서울 성동구 뚝섬로 13길 38, 상상플래닛 504호 민들레마음 ㅣ  국민은행 042601-04-246054 (주)민들레마음


Copyright Ⓒ2024. 민들레마음. All rights reserved.